샌프란시스코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승을 달렸다. 황재균(샌프란시스코)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역전승했다. 8회 버스터 포지가 2사 후 대타로 나서 역전 2타점 결승타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를 비롯해 포지, 헌터 펜스, 조 패닉 등 주전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빼고 휴식을 줬다. 누네스는 햄스트링에 약간 불편함이 있어서 선발에서 빠졌다.
3루수로는 코너 길라스피가 나섰고, 2루수로는 신인 미겔 고메스가 선발 출장했다. 좌익수로는 4번째 외야수인 켈비 톰린슨이 기회를 잡았다. 황재균은 벤치 대기.
샌프란시스코가 1회말 선취점을 얻었다. 1사 1,3루에서 브랜드 크로포드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뽑았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3회초 역전시켰다. 1사 후 볼넷 2개로 찬스를 잡았고, 2사 후 마이클 브랜틀리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2사 2,3루에서 호세 라미레스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3-1로 역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디나드 스팬이 우측 펜스를 넘어 매코비만에 빠지는 스플래시 솔로포(7호)를 때려 2-3으로 추격했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크로포드가 좌월 2루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1사 1,3루에서 톰린슨이 유격수 병살타를 때리며 동점에 실패했다.
누네스는 7회말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스팬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클리블랜드는 8회초 4-2로 달아났다. 무사 1,2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가 좌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1사 후 벨트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때 클리블랜드 투수 브룬 로건이 어깨 부상으로 갑작스레 교체됐다. 크로포드가 바뀐 투수 브라이언 쇼 상대로 우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고, 길라스피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산타나가 실책을 하는 바람에 3-4로 추격했다.
2사 1,3루에서 포지가 톰린슨 대신 대타로 나섰다. 포지는 풀카운트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5-4로 역전시켰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샘 다이슨이 나와 2사 만루 위기를 막으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orange@osen.co.kr
[사진] 포지가 8회 2루타를 날리는 모습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