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베라티, '슈퍼' 에이전트 라이올라로 교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7.20 07: 52

파리 생제르맹(PSG)의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가 '인질'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에이전트를 해고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0일(한국시간) "베라티가 '슈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를 그의 새 에이전트로 고용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베라티는 PSG서 FC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강하게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4년 남은 그는 PSG의 완고한 거절 의사에 결국 팀으로 다시 합류해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베라티는 바르셀로나 이적 소동은 모두 자신의 에이전트 도나도 디 캄플리가 추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포르트이탈리아'에 따르면 베라티는 디 캄플리가 자신을 PSG에 억류된 '인질'로 표현해 논란을 일으킨 것에 실망해서 해고를 결심했다고 한다. 디 캄플리는 PSG는 자존심때문에 베라티를 팔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베라티는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 했으며 PSG 팬에게 큰 비난을 들었다.
결국 여러 외신서 베라티가 디 캄플리를 해고했고, '슈퍼' 에이전트 라이올라와 새로이 일을 시작한다는 루머가 나왔다. 베라티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에이전트 교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라이올라는 스포츠적인 측면에서 나를 지지하고 확실히 대변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며 "기존 에이전트 디 캄플리에게도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그에 대한 존경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재미있는 점은 베라티의 새로운 에이전트 라이올라가 매 이적 시장서 깜짝 놀랄만한 이적을 성사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것이다. 라이올라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마리오 발로텔리와 같은 자신의 고객들을 다른 팀으로 이적시키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그는 이번 이적시장서도 로멜루 루카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이나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의 고액 재계약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한편 주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바르셀로나는 8월 31일 이적 시장끝까지 베라티를 기다릴 것이다"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베라티에 이어 다음 미드필더 타깃인 파울리뉴(광저우 에버그란데)까지 영입에 실패하며 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에이전트 교체가 베라티의 행방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베라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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