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의 인기의 척도를 어떻게 가늠해야할까. 데뷔도 하지 않은 그룹이 온, 오프라인이 연일 동시 마비시키고 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국민 투표를 통해 선발된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의 인기가 뜨겁다. 센터 강다니엘을 필두로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연일 모든 것이 화제의 중심에 오르고 있다.
이들의 인기를 정확히 가늠할 수 있는 척도는 그리 많지 않다. 다만 엄청난 화력을 지니고 있음은 익히 짐작 가능하다. 워너원은 내달 7일 진행되는 고척돔 데뷔 쇼케이스를 통해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에 이어 고척돔 무대에 오른다. 놀라운 점은 티켓 오픈 직후 2만석 전석을 매진시켰다는 것.
또 19일 데뷔 앨범 예약 판매가 시작되자 핫트랙스, 신나라레코드 등 음반 판매 사이트의 접속이 일시 마비됐다.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사이트에 접속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돌 그룹 데뷔 앨범으로는 순위권에 들 만한 화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음반을 담당하는 CJ E&M 측은 이번 예약판매를 통해 그들의 인기나 화력을 짐작해볼 예정이다.
이같은 '마비' 상태는 온라인에서 그치지 않는다. 오프라인에서도 워너원의 인기는 상당하다. '프로듀스101'이라는 시청률 높은 서바이벌 예능을 통해 탄생한만큼, 인기 못지 않게 인지도도 상당히 높기 때문. 팬 뿐만 아니라 많은 대중까지 알아보기에 오프라인에서 홍역을 치르기도 다반사다.
워너원의 목격담은 대중, 팬 가리지 않고 SNS에 매일 올라오고 있으며, 이들의 하루 하루 행보가 모두 드러나는만큼 소속사 역시 이를 무작정 숨길 수도 없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CF 촬영 현장, 심지어는 예능 프로그램 사전미팅 전후 사진까지 모두 공개됐다. 제아무리 인기 많은 아이돌 그룹이라도 전례 드문 상황이다.
범대중적 관심이 음원 순위로 직결되고, 탄탄한 팬덤이 음반 판매량으로 이어지는 건 업계의 공식과도 같다. 때문에 워너원의 이번 데뷔에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도 당연한 일. 한 관계자는 "워너원의 정확한 인기를 예측, 가늠할 순 없지만, 엄청나다는 것은 이미 드러나지 않았나. 사실상 활동 기간동안 상당한 화력과 결과물을 보여줄 것"이라 밝혔다.
어찌 됐든 워너원의 이슈는 매일 생성되고 있고, 때문에 그들을 향한 대중의 관심도 식지 않고 있다. 과연 이들이 온 오프라인을 동시 마비시킬 정도의 화력을 데뷔 이후에도 보여줄 수 있을까. 괴물같은 그룹이 등장할 준비를 마쳤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워너원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