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죽사남' 최민수의 스웩, 할리우드의 향기가 난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20 11: 36

최민수의 '스웩'에서 할리우드의 향기가 난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는 1970년대 중동의 한 작은 왕국으로 건너가 백작이 된 남자가 딸과 사위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인물 소개만으로도 범상치 않은 매력을 예고하는 '백작이 된 남자'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 역에 최민수가 캐스팅 돼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던 바. 지난 1991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통해 대발 역을 연기하며 큰 웃음을 선사하는 최민수가 오랜만에 도전하는 코믹 연기이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 방송에서 베일을 벗은 알리 백작, 최민수는 화려한 중동 전통 의상을 입은 채 반지를 낀 손을 과장스럽게 흔드는가 하면, 한국어와 아랍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대사로 화면을 장악하는 존재감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중 최민수에게 주어진 상황 자체도 흥미를 자극했다. 1970년대 후반. 중동으로 건너가 실종종사망처리 된 근로자였던 그는 한국인 특유의 근성과 끈기로 성공하여 보두안티아 공화국의 알리 백작이 된 인물. 
왕실로부터 공주와 결혼하라고 압박을 받던 알리 백작은 딸이 있다는 핑계로 이를 거절했고, 결국 그는 딸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오자마자 아이돌에 밀리는 굴욕을 당할 뿐 아니라, 친딸 이지영A를 알아보지 못하고 스쳐지나가는 우연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결국 이지영A가 아닌 이지영B를 친딸로 오해한 알리 백작은 강호림(신성록 분)까지 이지영B의 남편으로 알고 호출, "내가 자네 장인일세"라며 폭탄 고백을 던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첫 회부터 강렬한 존재감과 함께 이전과 다른 연기 변신에도 성공한 최민수. 특히 특유의 포스와 능청스러운 연기가 흡사 할리우드 배우들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는 평이 대다수다. 과연 최민수의 '하드캐리'는 또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죽어야 사는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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