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5)가 멀티히트를 날렸다. 그러나 팀의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맞대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선두타자 홈런으로 시즌 13호포를 장식하는 등 2안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날 안타 두 개를 추가하면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티모어의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2루수 방면으로 깊숙하게 타구를 보냈고, 전력 질주로 내야 안타를 이끌어냈다. 이후 추신수는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추가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초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스플리터에 삼진 아웃을 당한 추신수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지나가는 중전 안타를 쳤다.
9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를 5타수 2안타로 마쳤고, 시즌 타율은 2할5푼이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볼티모어의 10-2 완승으로 끝났다. 1회말 애덤 존스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볼티모어는 3회 주자 1,2루에서 나온 조나단 스쿱의 2타점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5회초 조이 갈로의 솔로 홈런으로 텍사스가 한 점을 만회했다.
볼티모어는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의 실책과 안타 3방을 몰아치면서 7점을 내며 10-1로 점수를 벌렸다.
텍사스는 9회 마이크 나폴리, 카를로스 고메스, 로빈슨 치리노스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조이 갈로와 추신수가 각각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하며 이날 경기를 내줬다.
볼티모어의 선발 투수 가우스먼은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6승(7패)째를 올렸다. 텍사스의 선발 마틴 페레스는 시즌 7패(5승) 째를 당했다.
한편 이날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53경기에 나와 타율 2할2푼5리 1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