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17' 김세정의 힐링 매직, 피땀눈물 담긴 어록3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20 10: 25

‘학교 2017’ 김세정이 뼈있는 긍정 어록을 쏟아내며 이기적인 어른들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날리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제작 학교 2017 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에이치)에서 성적 지상주의 금도고와 이에 반격하고 싶은 용의자 X 때문에 문제없는 문제아가 된 라은호(김세정)의 어록이 주목받고 있다. 이 시대의 나쁜 어른들에게 전하는 은호의 뼈있는 일침에 시청자들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은호가 대신 해줬다”, “어른들이 미안해”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실 학생들은 물론, 다 자란 어른들의 공감까지 얻고 있는 ‘학교 2017’ 김세정의 긍정 어록을 모아봤다.

 
#1. 같은 원칙이 적용될 수 있도록 피 토하고 싸워야죠!
 
웹툰 스케치노트를 구영구(이재용)에게 빼앗긴 은호와 달리, “아버지가 선물해주신 것”이라는 한마디로 핸드폰을 돌려받은 이사장 아들 현태운(김정현). 불공평한 상황에 은호가 불만을 토로하자, 구영구는 “그럼 너도 든든한 뒷배경을 가져보던가. 원칙도 깨뜨릴 수 있는 막강한 힘! 억울하면 어쩔텐가? 그게 이 사회의 살벌한 현실”이라며 학교에서도 존재하는 배경의 힘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은호는 “그럼 받아들여요? 억울해 죽겠는데 뺏기면 뺏기는가보다 당하고만 살아요? 같은 원칙이 적용될 수 있도록 피토하고 싸워야죠!”라며 당당하게 자신의 신념을 표현, 차별이 만연한 사회와 맞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줬다.
 
#2. 요즘 나쁜 짓 엄청 하는 어른들, 공부 되게 잘했던 사람들이잖아요.
 
스케치노트를 찾으러 몰래 교무실에 들어갔다가 용의자 X를 목격, 오히려 범인으로 몰린 은호. 공부 못하는 학생이 사고치는 학생이라고 몰아세우는 교감(박철민)의 말에 은호는 “공부 못한다고 꼭 사고치는 거 아니잖아요! 요즘 나쁜 짓 엄청 하는 어른들, 공부 되게 잘했던 사람들이잖아요”라며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자신을 희생양으로 몰아가는 선생님들을 단호하게 지적하고, 학교를 넘어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을 꼬집는 은호의 말. 이는 한때 학교의 모범생이었지만 지금은 사회의 문제아가 된 어떤 어른들을 저격하는데 일조했다.
 
#3. 공부 못하고 돈 없으면 다 문제아야? 
 
황영건(하승리) 일당의 지시로 유빛나(지헤라)의 요약노트를 훔쳤던 서보라(한보배). 다시 노트를 돌려주다가 싸움이 났고, 이를 말리려던 은호는 졸지에 반성문을 쓰게 됐다. 보라는 “우리 짤리겠지? 학교는 우리 같은 애들 없는 게 나으니까. 공부도 못하고 돈도 없고”라며 더 이상 학교는 아이들을 보호해주는 울타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냈다. 하지만 은호는 “공부 못하고 돈 없으면 다 문제아야? 그딴 그지 같은 생각은 대체 누가 하는 거니?”라고 답했다. 든든한 방패가 되어줘야 하는 학교가 오히려 아이들을 바깥으로 몰아내는 상황. 성적과 집안 배경만으로 모범생과 문제아를 판단하는 학교에 지지 않는 은호의 긍정 마인드가 빛난 대목이었다.
 
부조리한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게 마주서는 모습을 담은 김세정의 긍정 어록으로 학생들에겐 공감을, 어른들에겐 이기심을 반성케 한 ‘학교 2017’. 오는 24일 밤 10시 KBS 2TV 제3회 방송. / jsy901104@osen.co.kr
[사진] 학교2017 문전사, 프로덕션 에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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