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풋풋하고 예쁜 드라마가 또 있을까. '다시 만난 세계'가 기존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전개와 영상미로 시선을 끌고 있다.
'다시 만난 세계'를 담당하고 있는 이용석 EP는 20일 OSEN에 "'다시 만난 세계'는 사건 위주보다는 주인공의 정서, 감정을 차곡차곡 짚어주는 드라마다. 그래서 느리고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천천히 젖어드는 느낌이 있을거다. 소리치지 않고 속삭이면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서 전통적으로 지향하는 템포와는 다르다. 최근엔 이런 드라마가 없었고, 있었다한들 잘 되지 않았다"라며 "작가와 연출을 믿고 정말 용감한 시도를 했다. 이런 시도가 한국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049 시청률이 높게 나왔는데 그만큼 젊은 세대들이 믿고 봐줬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다시 만난 세계'는 19살 고3 여름에 죽은 소년 성해성(여진구 분)이 12년을 뛰어넘어 첫사랑 정정원(이연희 분)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여진구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열연을 펼쳤으며, 정채연 이연희 두 사람과 남다른 케미력을 보여줬다.
특히 청량하고 깨끗한 분위기, 맑고 아름다운 영상미가 이 드라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극 전체를 아우르며 성해성과 정정원의 풋풋한 로맨스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줬다. 첫 회 시청률은 6~7%에 머물렀지만, 2049 시청률에서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다시 만난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