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마라톤 클래식서 신인왕 굳히기 들어간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7.20 10: 55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간다.
박성현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LPGA 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서 감격적인 데뷔승을 거뒀다. 올 시즌 미국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박성현은 14개 대회 출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주요 부문 랭킹 톱5에 진입했다. 우승상금 90만 달러(약 10억 2000만 원)를 추가하며 상금순위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세계랭킹은 종전 11위서 5위로 도약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3위,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순위를 매기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는 4위로 수직 상승했다. 평균타수는 2위다.

선두를 달리던 신인왕 경쟁에서도 아주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성현은 997점을 기록하며 2위 앤젤 인(359점, 미국)과 격차를 3배 가까이 벌렸다. 2위 넬리 코르다(256점, 미국)도 멀찌감치 뒤에 있다.
박성현은 20일 밤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 6476야드)서 개막하는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이 신인왕 굳히기를 할 수 있는 무대다. LPGA 투어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라톤 클래식에 나서는 이들 중 박성현을 위시한 신인왕 후보들을 조명하며 관심을 보였다.
LPGA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신인 37명 중 30명이 대거 출격한다. 신인왕 포인트 1위 박성현을 비롯해 2~3위인 인과 코르다가 격차를 좁히기 위해 출전한다.
박성현은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최고 성적 1위를 포함해 톱5에 다섯 차례나 들었다. 인은 15개 대회에 나서 두 차례 공동 5위를 작성한 게 최고 성적이다. 코르다는 14번 모습을 드러내 한 차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014년 마라톤 클래식서 우승하며 몇 달 뒤 신인왕을 수상한 바 있다.
박성현이 올 시즌 LPGA 투어 최고의 루키가 되면 2015년 김세영과 2016년 전인지의 뒤를 이어 3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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