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뭔데 끌려"..'하백' 남주혁♥신세경표 '병맛'의 유혹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24 17: 00

이게 뭔가 싶으면서도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바로 '신(神)므파탈 로맨스'에 '병맛'을 더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하백의 신부'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방송 중인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극본 정윤정/ 연출 김병수, 이하 하백)은 윤미경 작가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핀 오프 드라마로, 인간 세상에 떨어진 물의 신 하백(남주혁 분)과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사실 이 드라마는 올해 초 '도깨비'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tvN이 새롭게 선보이는 '신므파탈 로맨스'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비주얼적으로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남주혁과 코믹 연기를 소화할 줄 아는 '로코 여신' 신세경의 만남이 기대를 모았기 때문.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연 '하백의 신부'는 1회가 3.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음에도 극과 극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원작인 만화나 '도깨비'와 같은 진지함을 원했던 시청자들은 실망을,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원했던 시청자들은 만족의 반응을 보인 것.
특히 '하백'은 1회부터 '신들의 왕'이 되기 위해 인간계에 왔으나 모든 신력을 잃어버린 하백의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남주혁은 걸신에게 입맞춤을 당하거나 뻥튀기 및 치맥에 빠지는 능청 연기로 호평을 받았으며, 신세경은 '신의 종'이 될 운명을 거부해 패닉에 빠지는 연기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처럼 '하백'은 독특한 '병맛'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냈고, 여기에 로맨스의 포인트를 얹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꾸만 보게 되는 중독성을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병맛'과 로맨스를 오가는 간극이 시청자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음은 물론, '월요병'을 날려버릴 만큼의 유쾌함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이에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하백'이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스토리를 따라 더욱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하백'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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