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11연승 질주를 달렸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맞대결에서 9-1로 승리했다. 8회초 2사까지 진행된 가운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잡았다. 11연승에 성공한 다저스는 시즌 66승(29패) 째를 거뒀다. 반면 화이트삭스는 6연패에 빠지며 시즌전적 38승 54패를 기록했다.
다저스와 화이트삭스는 1회 나란히 점수를 주고 받았다. 1회초 크리스 테일러가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에 화이트삭스는 1회말 멜키 카브레라가 솔로 홈런을 날리며 응수했다.
초반 탐색전을 마친 뒤 다저스의 타격에 불이 붙었다. 2회초 키케 에르난데스가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날려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4회초 에르난데스가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렸다. 연타석 이닝 선두타자 홈런. 이어서 2사 1루 상황에서 코리 시거가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다저스는 5-1로 달아났다.
6회초 다저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푸이그가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트레이스 톰슨과 테일러가 연이어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시거와 저스틴 터너가 적시타를 날리면서 다저스는 9-1로 점수를 벌렸다.
다저스의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8회초 2사 상황에서 갑자기 비가 굵어졌다. 새벽까지 비 예보가 있는 가운데 결국 경기에 들어가지 못했고,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 투수 마에다 겐타는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8승(4패) 째를 챙겼다. 화이트삭스의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은 3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3패(1승) 째를 당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