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골프단이 올해 LPGA 루키로 활약중인 넬리 코르다(18, 미국)를 전격 영입했다.
이미 LPGA 4승을 기록한 제시카 코르다의 친 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넬리 코르다는 아마추어 시절 미국여자랭킹 1위 출신으로 2016년 2월 프로로 전향해 그 해 2부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 참가해 상금랭킹 9위를 차지하며 2017년 LPGA 시드를 부여 받았다.
2017년 LPGA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넬리 코르다는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스 LPGA 클래식서 5위, LPGA 볼빅 챔피언십서 9위 등 두 차례 탑10을 기록하며, LPGA 신인왕 레이스서 박성현, 앤젤 인(미국)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골프단이 넬리 코르다를 영입한 배경에는 한화그룹의 미주대륙에 대한 글로벌마케팅 활성화 측면이 있다. 한화그룹은 현재 북남미 시장에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한화테크윈 엔진부품, CCTV, 기계류, 한화토탈 및 한화케미칼의 유화제품 등 수출 규모가 연간 약 21억 달러이며, 향후 사업을 더욱 다각화 할 예정이다. 넬리 코르다 영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화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넬리 코르다를 우수한 골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넬리 코르다는 한화골프단 소속선수로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 6476야드)서 개막하는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에 출전한다.
또한 오는 8월 31일 제이드팰리스GC서 개최되는 KLPGA 5대 메이저 투어 한화클래식에도 참가해 국내 팬들에게도 인사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한화대회에 참가했던 제시카 코르다도 한화클래식에 참가해 넬리 코르다 자매가 처음으로 함께 국내 팬들을 만난다.
이번 넬리 코르다의 영입으로 LPGA서 뛰는 한화골프단 선수는 기존 지은희, 신지은, 김인경, 노무라 하루까지 더해 총 5명의 선수가 됐다. JLPGA 윤채영, 이민영과 KLPGA 김지현까지 8명의 선수단을 구성하고 있는 한화골프단은 올해 LPGA 2승, JLPGA 2승, KLPGA 3승 등 시즌 7승을 기록 중이다.
넬리 코르다는 입단 소감으로 “한화의 일원이 돼 대단히 기쁘다. 글로벌 회사인 한화와 파트너십을 함께해 많은 자부심을 느낀다. 현재 한국, 일본, 미국 전 세계 무대에서 한화의 선수들이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데 나 역시 LPGA 투어서 한화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dolyng@osen.co.kr
[사진] 한화 골프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