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녀’ 김희선 “우아진의 불륜대처, 나 같았으면 욕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7.20 14: 39

‘품위있는 그녀’의 김희선이 극 중 남편 안재석(정상훈 분)의 외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희선은 20일 오후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내 성격 같았으면 둘 다 죽인다. 우아진 같이 대하기가 쉽지 않다. 부처님도 아니고 예수님도 아니고 병원에서 ‘성희가 아파’라는 대사를 들었을 때 ‘넌 영원히 아웃이야’라고 대사하는데 내 성격이었으면 ‘넌 죽었어’라고 단순한 멘트가 나왔을 텐데 그 대사가 ‘품위있는 그녀’의 우아진 같은 대사였다. 그 한 마디에 우아진의 성격을 담아낸 대사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내 성격이었으면 욕을 했을 텐데 우아진은 모든 걸 생각하고 한 대사였다”며 “우아진은 나와 반대라서 좋았다. 나 같이 생각하면 뻔하지 않냐. 김희선도 인간이라 자신을 억누르고 얘기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렇게 참고 우아진처럼 하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아진에 몰입하다 보니까 엄마, 아내이다 보니까 내가 우아진이라고 하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정말 다르더라. 우아진은 빅픽처를 볼 줄 아는 사람 같다”라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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