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품위녀’ 10회 시청한 김희선의 ‘공감’·김선아의 ‘울컥’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7.20 16: 59

‘품위있는 그녀’가 반환점을 돌았다. 지금까지 10회가 방송됐고 이제 김희선, 김선아의 2막이 펼쳐질 예정.
20일 오후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김희선, 김선아, 김윤철 감독이 참석했다.
‘품위있는 그녀’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주 시청률 7%를 육박하는 6.899%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부터 빠르게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어 JTBC 역대 드라마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힘쎈여자 도봉순’의 기록(9.668%)을 깨는 것도 시간문제다.

이 드라마는 사전제작드라마인데 김희선과 김선아는 출연 배우였지만 지금은 시청자 모드로 ‘품위있는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고. 거기다 주변의 핫한 반응이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중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희선은 “나는 우아진과 비슷한 환경이다. 강남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인데 주변에서 많이 공감하더라. 친구들이 내 나이 또래다 보니까 가장 많이 반응하고 공감해줘서 우리 드라마가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구나 실감하고 있다”며 “나는 사전제작드라마가 처음이다. 그래서 온전히 시청자 입장에서 보고 있는데 내가 작업한 드라마지만 기다려지고 재미있는 드라마구나라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김희선은 방송 전 단 한 컷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감독님이 사전에 우리한테 한 번도 단 한 컷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래서 속상하기도 하고 우리한테는 공개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마음에 서운했는데 결국엔 이유가 있었구나 생각했다. 미워했는데 감사했다. 내가 개인적으로 떼를 많이 썼다. 끝까지 반응이 좋았으면 좋겠다”며 “기분이 좋았던 게 네티즌들 사이에서 드라마 한 편이 나왔더라. 그런 관심이 다 사랑받는 증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선아는 간담회 중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선아는 “촬영할 때와 시청할 때의 느낌이 다르다. 모든 감정을 떨쳐버렸다고 생각했는데 6~7회 넘어가면서 감정이 돌아와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박복자는 우아진처럼 살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살아온 인물이다. 우아진이 무너지는 걸 TV로 보니까 그때부터 마음이 되게 안 좋더라”라고 털어놓으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그냥 넋 놓고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너무 재미있다. 굉장히 힘들게 찍었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에 행복하게 감동 받으면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도 김희선, 김선아와 같은 반응으로 드라마를 지켜보고 있다. 우아진, 박복자 캐릭터에 공감하고 응원을 보내기도 하고 때론 울컥하기도 하게 하는 ‘품위있는 그녀’. 2막에서 더 스펙터클한 스토리를 예고한 가운데 과연 이 드라마가 JTBC 역대 드라마 최고시청률 기록을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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