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최고참 이호준(41)이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이호준은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섰다. KBO리그 역대 최고령 2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순간이었다.
역대 KBO리그 2000경기 출장은 지난 2008년 히어로즈 전준호(2091)를 시작으로 김동수(2039) 김민재(2111) 양준혁(2135) 박경완(2043) 이숭용(2001) 장성호(2064) 정성훈(2081) 이진영(2016)에 이어 이호준이 역대 10번째 달성자다.
특히 이호준은 만 41세5개월11일로 지난 2011년 9월16일 넥센 이숭용의 만 40세6개월6일을 넘어 역대 최고령 2000경기 기록도 썼다.
지난 1994년 투수로 해태에 입단한 이호준은 이듬해 야수 전향을 결정했다. 1996년 5월10일 무등 현대전에서 야수 데뷔전을 가졌다. SK 시절이었던 2007년 7월22일 사직 롯데전에서 1000경기, NC로 옮겨 2013년 4월30일 마산 LG전에서 1500경기에 출장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이호준은 20일 경기 전까지 통산 루타 3위(3210), 타점 3위(1238), 홈런 4위(330)에 올라있다. 지난해 최고령 3000루타, 한국시리즈 최고령(40세8개월25일) 출장 기록도 세웠다.
한편 KBO는 이호준이 2000경기 출장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waw@osen.co.kr
[사진] 청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