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뚫린 뒷문’ 넥센, 믿을 마무리가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7.21 05: 39

넥센의 뒷문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넥센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12차전에서 7-8로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KIA(59승29패)는 선두를 굳게 지켰다. 넥센(46승42패1무)은 6위로 추락했다.
넥센은 7회까지 7-5로 앞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마무리가 문제였다. 8회 넥센은 이보근을 올렸다. 이명기와 김주찬이 연속 안타를 때렸다. 버나디나의 땅볼에서 서건창이 실책을 범했다. 주자 만루가 됐다.

‘또 뚫린 뒷문’ 넥센, 믿을 마무리가 없다

4번 타자 최형우를 앞에 두고 넥센은 투수를 김세현으로 바꿨다. 전날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76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김세현이었다. 장정석 감독이 “당분간 마무리는 김세현으로 간다”고 공언하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넥센은 김세현을 조기에 투입해 불을 끄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믿었던 김세현마저 최형우에게 2타점 동점타를 맞고 말았다. 김세현은 9회도 안치홍에게 2루타, 김민식에게 결승타를 허용했다. 넥센은 김상수로 다시 투수를 바꾸고 마지막 2아웃을 잡았다.
넥센의 마무리 후보는 김세현, 김상수, 이보근이다. 김상수는 최근 2연속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현재로서 넥센이 확실하게 9회를 맡길 수 있는 필승카드는 없다고 봐야 한다. 넥센은 최근 4경기서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을 지키지 못했다. 뒷문단속이 심각한 수준이다.
다 이겼던 경기를 뒤집히면 야수들도 힘이 빠지게 마련이다. 넥센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거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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