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감독이 10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AS 모나코)에 대한 칭찬에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1일(한국시각) 영국 '메트로'는 레알 마드리드 지단 감독이 프랑스 출신의 음바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첼시에 알바로 모라타를 이적시킨 뒤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이 다시 음바페에게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단은 음바페에 대해 "아주 좋다. 18세라는 나이와 함께 성격도 좋다"면서 "그는 선수로서 훌륭한 모습을 시즌 내내 보여줬다. 하지만 내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 이상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올 시즌 팀을 프랑스 리그1 우승으로 이끌었다.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경험했다. 리그에서 29경기를 뛰며 15골을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44경기에서 26골로 1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맹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런 음바페 영입을 위해 오래 공을 들였다. 음바페가 14세 때부터 영입 시도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실제 음바페가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것이란 전망도 이곳저곳에서 나왔다. 음바페 역시 레알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을 중단하기도 했다. 1억 2000만 유로(약 1556억 원)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적료가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음바페를 호락호락 넘기지 않겠다는 AS모나코의 강한 의지도 확인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전날(20일) 첼시와 공격수 모라타 이적에 합의하면서 다시 음바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모라타를 보내고 받은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037억 원)를 새롭게 '총알'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를 영입하게 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로 구성된 최전방 3각 편대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 중 한 명이 팀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단은 이런 시각에 대해 "호날두는 휴가 중이다. 우리는 그를 기다릴 것이며 계속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방의 3명 모두 각각의 중요성을 지녔고 팀에 공헌했다. 그것이 팀의 성공을 가져온 것"이라고 덧붙여 음바페의 영입에도 이들 중 팀을 떠나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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