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2연패 향해 순항...'무명' 김지수-박소연 깜짝 선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7.21 17: 04

이승현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무명' 김지수와 박소연은 쟁쟁한 이들을 따돌리고 첫 날 리더보드 상단을 꿰찼다.
김지수는 21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 6566야드)서 개막한 201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8번째 대회인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7서 보기를 1개로 막고 버디를 7개나 잡아냈다.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김지수는 박소연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3년 KLPGA 투어에 입회한 김지수는 지난해 11월 KLPGA 2017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서 21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올 시즌 투어 전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1부 투어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며 지난 시즌까지 최고 성적이 공동 33위에 불과했던 김지수는 올해 4월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서 생애 최고인 9위에 올랐다.
김지수는 5월 E1 채리티 오픈 14위, 이 달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서 23위, 지난달 제11회 S-OIL 챔피언십서 29위를 차지하며 샷감을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첫 날 깜짝 활약으로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10번홀서 출발한 김지수는 10~11번홀, 13~14번홀서 줄버디를 낚으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후반 들어서도 2~3번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날카로운 샷감을 이어간 김지수는 6번홀 보기와 9번홀 버디를 추가하며 총 6타를 줄였다.
대회 주최사인 문영그룹 소속의 박소연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2011년 입회한 박소연은 데뷔 6년 만에 첫 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김지수와 동반 라운딩 한 박지영이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버디만 5개 잡은 양지승과 함께 공동 3위권을 형성했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서 공동 19위에 올랐던 배선우가 유승연, 최유림, 임은빈과 함께 4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이승현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공동 9위에 안착했다.
US오픈서 공동 15위를 차지한 고진영도 3언더파를 기록하며 박민지, 조정민 등과 함께 공동 9위군을 형성했다.
시즌 4승을 노리는 상금순위 1위 김지현과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첫 출전 만에 우승한 김해림 그리고 US오픈서 공동 5위를 차지했던 이정은6은 나란히 2언더파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최근 일본에서 3개 대회 연속 탑20에 들었던 안신애는 1언더파 공동 37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이승현(위)-박소연(중앙) / 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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