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비디오 판독, 어느 쪽이든 신청했을 것"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7.21 16: 39

삼성은 울산 원정을 마치고 21일부터 대구 홈에서 LG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전날 20일 울산 롯데전에서 연장 12회 4-4 무승부를 기록하고 돌아왔다. 경기 도중 손아섭의 홈런이 비디오판독 '오독'으로 2루타로 둔갑한 것이 큰 이슈가 됐다. 비디오판독 센터의 '오심'이 아니었다면 삼성은 무승부가 아니라 패했을 수 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21일 LG전을 앞두고 "어제 그 상황은 어느 팀이든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을 것이다. 심판이 홈런이 아닌 안타로 판정했다면 롯데측에서 신청하지 않았겠나. 홈런성 타구는 애매한 상황이면 일단 비디오판독을 신청하는 것이 낫다. 횟수에 포함되지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신청 결과는 비디오판독 센터의 잘못으로 홈런에서 2루타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김호인 비디오판독 센터장은 21일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해당 판독에 참여한 2명의 판독 요원(심판)에게도 각각 5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김 감독은 "무승부는 두 팀 다 아쉽다. 우리는 초반에 리드하다가 지키지 못했고, 롯데는 후반에 찬스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했다"며 "어제 권오준이 2⅔이닝이나 잘 책임져줬고, 연장에선 심창민이 잘 던졌다. 1이닝을 예상하고 올렸는데, 투구 수가 적어서 2이닝을 맡겼다. 투구 수를 줄이며 과감하게 정면 승부하라고 주문하는데 어제는 그게 잘 됐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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