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백창수가 당분간 톱타자로 자주 출장할 전망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백창수의 활약을 칭찬하며 "당분간 톱타자로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백창수는 후반기 들어 3경기 중 2경기에서 톱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좌완 선발 상대였다. 20일 잠실 kt전에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5월 30일 1군에 올라온 백창수는 4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4할1푼(61타수 25안타) 4홈런 16타점 13득점. 타수가 적지만 4할 맹타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4할3푼3리(30타수 13안타) 4홈런으로 매섭다.
양 감독은 "예전에는 배트 스피드가 느렸다. 타구가 외야로 잘 날아가지 않았다"며 "그런데 지금은 스윙이 간결하다. 테이크백에서 움직임이 별로 없고, 잡동작 없이 잘 나온다. 수비도 내야에서 외야로 바꾼 이후 전체적으로 좋아진 것 같다"고 달라진 점을 말했다.
양 감독은 당초 "좌투수 상대로 스페셜리스트로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우투수 공을 더 잘치고 있더라"며 당분간 좌우 투수 구분없이 톱타자로 내세울 뜻을 보였다.
백창수는 좌완 상대로는 타율 2할7푼8리(36타수 10안타), 우완 상대로는 타율이 무려 6할(25타수 15안타)이다. 홈런도 4개 모두 오른손 투수 상대로 터뜨렸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