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6이닝 2실점…개인 7연승 요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21 21: 09

KIA 양현종(29)이 시즌 14승이자 개인 7연승 요건을 채웠다.
양현종은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18경기에 선발등판해 109⅔이닝을 던지며 13승3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타이거즈 좌완 최초 100승을 달성한 뒤 후반기 첫 등판.

양현종은 이날 호투로 개인 7연승 요건을 채웠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양현종은 2회 선두 이대호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김상호의 타구를 유격수 김선빈이 더듬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앤디 번즈에게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한 뒤 김문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의 제구는 3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양현종은 선두 신본기의 좌전 안타와 김사훈의 희생번트, 폭투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전준우의 1루 땅볼 타구를 잡은 서동욱이 홈으로 뿌렸으나 신본기의 발이 조금 더 빨랐다. 롯데의 선취점.
위기는 계속됐다. 양현종은 후속 김동한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대진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방문했고 양현종이 손아섭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평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이어진 2사 1·3루서 이대호와 김상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했다. 롯데의 2-0 리드.
양현종은 4회 2사 후 김사훈에게 볼넷, 5회 1사 후 손아섭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KIA 타선은 5회 로저 버나디나와 안치홍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선두 앤디 번즈에게 좌측 담장 직격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KIA 벤치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KIA 타선이 6회 역전에 성공하며 3-2 리드를 잡아 양현종의 14승 요건이 채워졌다. /ing@osen.co.kr
[사진] 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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