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원중(24)이 5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5승 사냥에 실패했다.
김원중은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에 선발등판,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원중은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등판해 58⅔이닝을 던지며 4승5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 중이었다. 최근 두 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1승을 올렸다.
김원중은 이날 호투에도 5회 2피홈런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김원중은 1회 선두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포수 김사훈이 2루를 훔치려던 이명기를 저지하며 한숨 돌렸다. 후속 김주찬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로저 버나디나를 삼진, 최형우를 3루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김원중은 2회에도 1사 후 서동욱에게 우전 안타,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1사 1·2루서 김민식을 삼진,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롯데 타선은 3회 양현종의 제구난을 틈타 2점을 선취했다. 김원중은 3회 안타와 볼넷 두 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대타 나지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한숨 돌렸다. 4회에도 2사 후 김선빈과 이명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김주찬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잘 버티던 김원중은 5회 아쉬움을 남겼다. 김원중은 선두 버나디나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바깥쪽으로 제구된 초구 슬라이더(118km)가 버나디나의 먹잇감이 됐다. 후속 최형우를 삼진으로 솎아냈으나 안치홍을 넘지 못했다. 안치홍은 볼카운트 1S에서 김원중의 2구 커브(114km)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순식간에 2-2 균형이 맞춰졌다.
롯데 벤치는 6회부터 이정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ing@osen.co.kr
[사진] 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