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안영명(33)이 4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안영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9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했다.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4경기에 나와 3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한 안영명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다소 아쉬운 피칭을 했다.
1회 최주환를 뜬공으로 막은 안영명은 정진호를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건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김재환을 3루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타자들이 2회 2점을 내준 가운데 안영명도 힘을 냈다. 2회 오재일과 에반스를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김재호를 삼진 처리한 뒤 허경민과 박세혁을 모두 유격수 범타로 막았다.
2-0으로 앞선 3회 홈런 두 방에 역전을 허용했다. 최주환을 삼진으로 막은 뒤 정진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박건우에게 홈런을 맞았다. 이어 김재환에게 안타를 내준 안영명은 오재일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2-3으로 역전을 허용한 가운데 안영명은 에반스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4회초 한화 타선은 두 점을 보태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안영명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회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2루타를 맞은 가운데 허경민의 뜬공 때 3루를 허용했고, 결국 박세혁의 내야 안타로 동점 점수를 내줬다. 이후 최주환과 정진호를 모두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총 89개의 공을 던진 안영명은 5-4로 앞선 5회말 마운드를 이태양에게 넘겨줬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