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더스틴니퍼트(36)가 한화 타선의 화력에 실점이 이어졌지만, 타자들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니퍼트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9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등판해 6이닝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전반기에서 9승(6패)를 기록했던 니퍼트는 후반기 출발과 함께 10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의 화력에 연이어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바라보게 됐다.
1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자신의 타구에 맞아 김원석과 교체된 가운데 니퍼트는 김원석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정근우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태균을 땅볼로 잡았다. 로사리오까지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홈런에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송광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양성우에게 몸 맞는 공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최진행에게 던진 직구(147km/h)가 홈런이 되면서 2실점을 했다. 이후 최재훈과 정경운을 범타로 막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3회 김원석(땅볼)-정근우(스트라이크 낫 아웃)-김태균(땅볼)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말 타자들이 3점을 내며 3-2로 뒤집었지만 4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은 뒤 송광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양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폭투 때 진루를 노리던 양성우를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최진행과 최재훈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경운을 삼진 처리함과 동시에 이중 도루를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5회초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원석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이후 정근우와 김태균을 범타로 막은 니퍼트는 로사리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송광민을 삼진으로 막았다.
5-5로 맞선 6회초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양성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은 니퍼트는 최진행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때 포수 실책이 나오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최재훈의 적시타로 역전 점수를 내줬다. 정경운과 김원석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얻어내면서 니퍼트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타자들이 6회말 3점을 내면서 8-6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니퍼트는 시즌 10승, 개인 통산 90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외국인투수 개인통산 90승은 다니엘 리오스(두산)가 기록한 외국인 투수 최다승과 타이 기록이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