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⅓이닝 5실점’ 해커, 타선 도움으로 9승 기회 획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7.21 21: 18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9승 기회를 획득했다.
해커는 21일 차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13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해커는 1회 노수광을 2루수 뜬공, 나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쉽게 잡았다. 2사후 최정과 한동민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의윤을 3루수 땅볼 처리해 1회를 넘겼다.

팀이 1회말 선취점을 뽑아줬지만 해커는 1점을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동엽을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이재원에 139km 커터를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1-1 동점. 이후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성현에 중전 안타, 그리고 이대수에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노수광에 스퀴즈 번트르 1점을 더 실점했다. 그리고 나주환은 6-4-3 병살타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감했다.
타선이 2회말 대거 7점을 뽑아내며 해커에 큰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3회말 선두타자 최정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한동민에 130km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정의윤에 내야 안타를 내주며 위기가 이어졌고 김동엽에 좌중간 2루타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1루에서 홈으로 쇄도하던 정의윤을 중계플레이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이재원은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3회를 넘겼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대수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노수광을 좌익수 뜬공, 나주환을 우익수 뜬공,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모처럼 간단하게 이닝을 마무리 했다.
5회에는 한동민과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정의윤을 2루수 땅볼, 김동엽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6회초, 해커는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재원에 좌중간 2루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계플레이로 이재원을 잡아내 겨우 1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이후 김성현에 중전 안타, 이대수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노수광에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4실점 째를 기록했다.
결국 해커는 6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초 1사 2,3루에서 원종현과 임무를 교대했다.
원종현은 첫 타자 나주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3루 주자의 득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이후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 지었다.
NC가 6회초가 종료된 현재 9-5로 앞서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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