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90승+홈런 3방' 두산, 한화 잡고 2연승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21 22: 06

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9차전 맞대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45승(1무 40패)째를 작성했다. 4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전적 36승 1무 52패가 됐다.
홈팀 두산은 최주환(2루수)-정진호(우익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허경민(3루수)-박세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

이에 맞선 한화는 안영명이 선발 등판했고, 이용규(중견수)-정근우(2루수)-김태균(지명타자)-로사리오(1루수)-송광민(3루수)-양성우(우익수)-최진행(좌익수)-최재훈(2루수)-정경운(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취점은 한화에서 나왔다. 1회를 소득없이 물러난 가운데 한화는 2회초 1사 후 양성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이어 최진행이 니퍼트의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최진행의 3경기 연속 홈런이자 3연타석 홈런.
3회말 두산이 홈런으로 응수했다. 2사 후 박건우가 솔로 홈런을 날린 뒤 김재환의 안타와 오재일의 투런포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는 4회초 로사리오의 안타 뒤 송광민의 투런포로 다시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4회말 두산은 김재호의 2루타, 허경민의 진루타, 박세혁의 내야 안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5회에도 두 팀의 주고 받기는 이어졌다. 5회초 한화 김원석이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날리자 5회말 김재환 바뀐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렸다.
6회초 한화가 균형을 다시 무너트렸다. 최진행이 스트라이크 낫 아웃 때 포수 실책으로 출루 한 뒤 최재훈이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5-4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김재호가 2루타를 날린 가운데 허경민의 볼넷으로 찬스를 이었다. 이어 박세혁의 희생번트가 야수선택으로 이어지면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최주환의 적시타, 정진호의 땅볼,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8-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8회말 허경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세혁의 희생번트와 오재원의 땅볼, 상대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니퍼트가 6이닝을 소화하고 내려간 가운데, 김성배-김강률-이용찬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웠고, 결국 치열한 난타전의 승자가 될 수 있었다. /bellstop@osen.co.kr
■데이터박스
-두산 니퍼트 : 6이닝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6실점 5자책 (시즌 10승, 통산 90승 *외국인투수 개인통산 최다승 타이)
-한화 안영명 :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4패)
-한화 최진행 : 2회초 2점 홈런(시즌 4호, 개인통산 첫 3경기 연속 홈런, 3연타석 홈런)
-두산 박건우 : 3회초 1점 홈런(시즌 9호)
-두산 오재일 : 3회초 2점 홈런(시즌 11호)
-한화 송광민 : 4회초 1점 홈런(시즌 7호)
-한화 김원석 : 5회초 1점 홈런(시즌 4호)
-두산 김재환 : 5회말 1점 홈런(시즌 25호, 3경기 연속 홈런)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