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기름 부자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적 시장서 칼을 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이어 거물급 영입설이 나오고 있다.
'골닷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알렉시스 산체스(28, 아스날)와 에이전트는 PSG 이적 담당자인 안테로 엔리케 단장과 협상하기 위해 지난 21일 파리에 있었다. 엔리케 단장과 산체스, 그의 에이전트는 파리의 한 고급 호텔서 긴 미팅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PSG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산체스를 보너스까지 포함해서 4500만 파운드(약 651억 원)에 영입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PSG는 FC 바르셀로나 이적을 희망하던 마르코 베라티를 설득하기 위해 스타 선수 영입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PSG는 산체스 말고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 영입설도 제기되고 있다.
산체스는 2018년 6월을 끝으로 아스널과의 계약이 끝나지만 아직 새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 산체스는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에 제기되곤 했다. 아스날은 '에이스' 산체스와 재계약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구단이 제시한 주급과 산체스가 원하는 금액의 차이가 크다. 산체스와 에이전트는 다른 팀의 관심을 이용해 아스날에 천문학적인 급료를 요구하고 있다.
골닷컴은 "산체스의 에이전트 페르난도 펠리세비치는 까다로운 협상가다. 브라질 클럽인 바스코다가마는 그를 정직하지 못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펠리세비치는 산체스의 재계약 협상에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서 열린 미팅에는 PSG의 실권자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이 함께한 것으로 파악된다. 알켈라이피 회장은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가까운 사이다.
웽거 감독은 산체스를 올여름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상태다. 특히 로빈 반페르시처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팀에는 절대 판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mcao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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