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7개' 이정은,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껑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7.22 18: 41

이정은6(21, 토니모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정은은 22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 6566야드)서 개막한 KLPGA 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7(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2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이정은은 전날 공동 20위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이후 3개월여 만에 2승 기회를 잡았다.
이정은은 10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3~14번홀서 줄버디를 낚은 이정은은 후반 들어서도 1, 4, 5, 7번홀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며 개인 베스트인 7언더파를 적어냈다.
이정은은 지난주 US여자오픈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출전 대회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자신감과 함께 돈 주고도 못 살 경험을 쌓았다.
이정은은 "US오픈에 참가하지 않고 바로 이 코스에서 쳤다면 러프가 굉장히 까다로워 신경이 쓰였을 텐데 US오픈 대회장의 러프가 많이 어려워 큰 도움이 됐다"면서 "지금 워낙 샷감이 좋아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만 든다. US오픈의 아쉬움도 있고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쏟아붓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대회 주최사인 문영그룹 소속의 박소연이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박소연은 전날 공동 선두에 이어 이틀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생애 첫 승을 기대케 했다. 2011년 KLPGA 투어에 입회한 박소연은 매번 정상 문턱에서 무너졌다. 최고 성적이 2위에 머물렀던 징크스를 깰 기회다.
배선우가 5번홀(파4)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 박민지, 김지영2, 유승연, 안나린, 박지영, 남소연 등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시즌 3승과 함께 상금랭킹 1위를 질주 중인 김지현이 버디 4개로 중간합계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오지현도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더해 6타를 줄이며 공동 10위에 올랐다.
고진영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치며 중간합계 6언더파를 기록, 임은빈, 윤슬아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윤경과 신인왕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장은수가 나란히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를 기록, 유현주, 김자영2, 최유림, 김지수 등과 함께 공동 15위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이승현과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2위에 올라 있는 김해림 그리고 메인스폰서 주최 대회에 참가한 안신애는 나란히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21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dolyng@osen.co.kr
[사진] 이정은(위)-박소연(중앙)-배선우 / 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