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완파하고 파죽의 7연승으로 결선 라운드를 향하는 홍성진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결선 라운드 성적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월드그랑프리 2그룹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2)으로 이겼다.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성적으로는 그룹 1위를 확정지은 한국은 독일-페루전 결과에 따라 독일 혹은 폴란드와 29일 결선 라운드에서 만난다.
해결사 김연경이 1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중앙의 양효진 김수지도 공격과 블로킹 모두에서 자신의 몫을 했다. 여기에 염혜선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라이트 김희진도 어려운 공격을 몇 차례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예선 라운드를 7승1패로 마감한 홍 감독은 "수원 경기에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면서 "선수들의 그릇들이 커졌다고 생각한다. 이제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금씩 갖춰간다고 느낀 것 같다. 결승 라운드에 올라갔지만, 팬들이 많이 오셨기 때문에 스스로 뭔가를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들이 굉장히 깊게 자리매김한 것 같다. 보완할 것을 보완해서 우승을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홍 감독은 "섬세한 부분이 중요하다. 블로킹에서 연결되는 동작이라든지, 랠리에서의 연결되는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서브 리시브 등 기초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중점을 둬서 보완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