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영스타' 앤드류 위긴스(22·미네소타)가 한국 팬들과 만났다.
위긴스는 23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특설코트에서 진행된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2017 농구대회 결승전’ 현장을 찾아 팬들과 어울렸다. 일요일을 맞아 많은 농구팬들과 쇼핑객들이 몰려 행사장은 만원을 이뤘다.
농구매니아로 유명한 하하와 프라임이 진행을 맡아 팬들을 즐겁게 했다. 위긴스는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이렇게 많은 팬들이 반겨줄지 상상도 못했다. 경복궁도 구경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한국의 농구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방문소감을 전했다.
아디다스 코리아 에드워드 닉슨 대표는 미네소타의 늑대로고가 새겨진 ‘곤룡포’를 위긴스에게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위긴스는 스킬 챌린지 버티컬 점프대결, 하하와 덩크대결에 심사위원을 맡으며 팬들과 어울렸다. KBL 스타 김승현도 심사위원으로 나서 자리를 빛냈다.
팬들의 열기에 자리를 지키던 위긴스도 흥이 올랐다. 위긴스는 참가자들의 덩크슛 경연이 끝난 뒤 직접 농구화 끈을 고쳐 매고 360도 덩크슛을 선보여 팬들의 열광을 자아냈다. 위긴스는 직접 자신의 덩크슛에 10점 만점을 매겨 관중들을 웃겼다.
분위기가 고조되자 위긴스는 선수들과 어울려 직접 5대5 경기도 펼쳤다. 그는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이벤트에 임했다. 위긴스는 경기 중에도 덩크슛을 구사해 팬들의 열광을 자아냈다.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2017’ 농구대회는 역대 최다 384팀에서 약 1500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우승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다양한 상품이 전달됐다. 중등부와 무제한부 결승이 끝나고 위긴스가 직접 시상에 나섰다. 위긴스는 많은 팬들에게 사인까지 해준 뒤 한국에서의 바쁜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최근 3대3 농구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3대3 프로연맹이 공식출범하는 등 인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위긴스의 방한으로 국내 3대3농구 열기가 더욱 높아지리라는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영등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