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만의 승리 요건' kt 피어밴드, 6이닝 2실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23 20: 04

kt 라이언 피어밴드(32)가 50일만의 승리 요건을 채웠다.
피어밴드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전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7경기에 등판해 110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8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7경기서 승리 없이 5패만을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이날 호투로 50일만의 시즌 8승 요건을 채웠다.

피어밴드는 1회와 2회, 삼진 세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그러나 3회 갑작스레 흔들렸다. 1사 후 장영석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장영석은 볼카운트 1B에서 던진 2구 체인지업(128km)을 그대로 넘겨버렸다. 피어밴드는 2사 후 이정후와 서건창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으나 채태인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 돌렸다.
피어밴드는 4회 1사 후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연이어 잡아냈다. kt는 5회 박기혁의 적시타로 2-1 리드를 잡았다. 피어밴드는 5회 2루수 김연훈의 실책에도 남은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힘을 냈다.
그러나 6회 다시 균형을 내줬다. 넥센의 해결사는 채태인. 채태인은 피어밴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kt는 7회 오태곤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3루 도루, 김연훈의 스퀴즈 번트를 묶어 두 점을 더 달아났다. kt 벤치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ing@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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