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상위권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삼성 롱주에 이어 KT도 11승 고지를 밟았다. KT가 4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KT는 23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35일차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서 짜릿한 2-1 신승을 거뒀다. '폰' 허원석이 르블랑으로 활약하면서 1세트 승리를 견인했고, '스멥' 송경호가 레넥톤으로 3세트 초반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 승리로 KT는 11승 3패 득실 +12가 되면서 삼성 롱주에 이어 11승째를 올렸다. 4위 등극을 노렸던 아프리카는 3연승을 마감하면서 시즌 6패(8승)째를 당했다.
1세트는 KT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고동빈의 엘리스부터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KT는 '마린' 장경환과 '쿠로' 이서행을 초반 집중 견제하면서 일찌감치 주도권 싸움의 우위를 점했다. 오브젝트도 당연히 KT의 차지였다. 글로벌골드는 10분대 초반 3000 이상 벌어지면서 승기가 KT쪽으로 기울었다.
스플릿 푸시로 아프리카의 진영을 깨뜨린 KT는 28분 한 타 대승과 함께 바론 버프를 두르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뒤 KT는 2분 안에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두들기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아프리카가 2세트 '스피릿' 이다윤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초반 '마린' 장경환이 집중 견제 당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쿠로' 이서행의 코르키가 분전하면서 분위기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다급해진 KT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아프리카는 39분 KT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맞선 3세트, KT가 초반부터 탑 라인을 집중 공략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레넥톤 엘리스가 틈 나는대로 장경환의 나르를 괴롭히면서 12분경 글로벌골드 격차를 4000까지 벌려놨다. '쿠로' 이서행의 코르키와 '크레이머' 하종훈의 트위치가 분전했지만 레넥톤-엘리스를 막지 못했다.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까지 앞서나간 KT는 23분 바론을 사냥하면서 한 타를 열었다. '데프트' 김혁규의 트리스타나가 당했지만 3킬을 쓸어담으면서 10-3으로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KT는 여세를 몰아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제압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