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팀들의 승자는 진에어였다. 진에어가 락스 타이거즈를 잡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진에어는 시즌 7승째를 올리면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진에어는 23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35일차 락스와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쿠잔' 이성혁과 '테디' 박진성이 공격의 중심이 돼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진에어는 7승 7패 세트득실 +2가 됐다. 락스는 시즌 9패(5승)째를 당하면서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졌다.
접전이 될거라는 예상과 달리 진에어가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엄티' 엄성현과 '쿠잔' 이성혁이 정글-미드 라인의 주도권을 꽉 잡고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화염 드래곤 2스택을 올린 이후는 거침이 없었다.
붙는 족족 진에어의 완승이었다. 결국 진에어는 28분만에 1세트를 마무리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엄티' 엄성현의 기막힌 바론 스틸이 결정적이었다. 팽팽했던 상황에서 진에어는 장로드래곤, 락스는 바론을 선택하면서 공략하는 가운데 장로드래곤을 사냥하고 올라온 '엄티' 엄성현이 바론이 있는 우물 한복판으로 뛰어들면서 바론 버프를 가로채는데 성공했다.
진에어는 미드 억제기를 밀어붙이면서 탑 억제기도 정리하면서 승기 굳히기에 돌입했다. 48분 재등장한 바론도 진에어의 차지였다. 락스가 진에어의 바론 사냥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테디' 박진성의 자야가 락스를 몰아내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진에어는 55분 거칠게 락스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