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주니어 핸드볼대표팀, 아시아선수권 무패 우승&14연패 달성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7.24 08: 14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대회 1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한국 여자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이 15일부터 23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마지막 경기인 일본과의 한일전에서 21-21(전반 13-12)로 무승부였지만 최종성적 5승1무를 기록하며 대회 우승과 함께 이 대회 14연패라는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조한준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여자주니어대표팀은 실업팀 1~2년차 루키 6명과 대학 1~2학년 6명, 고등학교 3학년생 4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돼 7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출전해 6경기에서 무패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1990년 중국에서 열린 첫 대회부터 14회 연속 아시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어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 14연패 달성과 동시에 2018년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진출권도 확보하게 됐다. 
한국 여자주니어대표팀은 2014년 제19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비유럽 국가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2016년 제20회 대회에서는 8강전에서 독일에게 일격을 당하며 최종 순위 7위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세계 상위권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조한준 감독은 “훈련기간도 짧고 선수들의 전체적인 컨디션도 최상은 아니었지만,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의 아시아 최강 자리를 지키고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무패 우승과 대회 1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힘이 된 것 같다”며 “이제 여자주니어 대표팀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춰 운영될 것이다. 유럽의 높은 벽을 넘기 위한 우리만의 전략과 전술을 익히는데 주력해 2014년 비유럽 국가 최초 우승이라는 영광을 재현해 보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날 한일전에서 각각 4골씩을 넣으며 활약한 신진미(LB, 한체대)가 대회 MVP를, 김소라(PV, 한체대)가 팀별로 1명에게 주어지는 팀 베스트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또한 6경기에서 무려 55골을 몰아넣으며 경기당 평균 9골 이상을 기록하며 주목받은 최지혜(RW, 황지정보산업고)가 득점왕에 올랐다. 당초 득점왕은 개인상 항목에 없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인 최지혜의 활약을 감안해 아시아핸드볼연맹(AHF) 추천에 의해 시상이 결정됐다.
제14회 아시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는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홍콩에서 아시아 7개국이 참가해 풀리그로 순위를 가렸다. 한국이 6전 전승으로 14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점차로 일본을 격침시킨 중국이 5승1패로 2011년 제11회 대회에 이어 6년 만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이 한국과 중국에 패하며 4승2패로 3위를, 카자흐스탄이 3승3패로 4위를 차지했다. 우즈베키스탄과 홍콩, 인도가 각각 5, 6,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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