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아픔' 씻어낸 안세현, 女 수영 사상 최고 성적 작성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7.25 01: 16

'한국 여자 수영의 희망' 안세현(SK텔레콤)이 부상 아픔을 씻어내고 한국 여자 수영 사상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안세현은 2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접영 100m 결승서 57초 07의 기록으로 한국 신기록을 다시 달성하며 5위를 차지했다.
안세현은 여자 접영 100m 준결승에서 57초 15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2조 4위, 전체 16명 중 6위로 8명이 출전하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안세현이 예선서 달성한 기록은 지난달 프랑스에서 전지훈련 중 열린 2017 마레 노스트럼 수영시리즈에서 자신의 한국 기록(57초 28)을 경신한 것이다.
한국 수영 사상 5번째로 결선에 올랐던 안세현은 지난 2004년 아네테 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400m서 남유선이 기록한 7위를 뛰어 넘고 한국 여자 수영의 희망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안세현도 리우 올림픽의 아픔을 씻어냈다. 당시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던 안세현은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박태환을 키워냈던 마이클 볼 감독이 안세현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비록 메달은 따내지 못했지만 안세현은 다시 한번 가능성을 열었다. 본인의 치열한 능력을 바탕으로 일궈낸 결과였다.
이 종목 우승은 55초 53을 기록한 사라 셰스트룀(스웨덴)이 차지했다. 대회신기록을 작성한 셰스트룀은 정상에 올랐다. 엠마 매키언(호주, 56초 18), 켈시 워렐(미국, 56초 37)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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