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실점’ 임기영, SK전 4이닝 6실점 부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25 20: 34

폐렴 증상에서 복귀한 뒤 첫 선발승을 노렸던 임기영(24·KIA)이 오히려 개인 최다 실점으로 부진했다.
임기영은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1점대를 유지했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93에서 2.45로 높아졌다. 임기영은 5월 5경기 31⅔이닝에서 6자책점을 기록했다. 한 달치 자책점이 이날 하루에 다 나온 셈이 됐다. 
폐렴 증상 탓에 한 달 정도를 쉬었던 임기영은 아직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으나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호투를 한다면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규정이닝에 진입할 수 있는 과정의 발판을 놓을 수 있었으나 오히려 부진했다. 6실점은 개인 최다 실점이다. 

1회 2사 1,2루 위기를 잘 넘긴 임기영은 6-0으로 앞선 3회 4점을 허용하며 팀의 기를 살리지 못했다. 선두 김성현, 조용호, 나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낮게 던진 2구째 빠른 공(134㎞)이 최정의 히팅 존에 걸리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연결됐다.
4회에도 선두 이재원에게 중전안타, 1사 후 조용호에게 몸에 맞는 공, 나주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렸다. 최정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1점을 허용했고 최정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한동민의 2루수 땅볼 때 동점을 내줬다.
다만 타선이 4회 1점을 뽑아 승리투수 요건이 이어졌고, 임기영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 정의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KIA 벤치는 결국 임기영을 교체했다. 후속투수 김명찬이 2루 주자에게 홈을 허용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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