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200m서 최선을 다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박태환은 26일(한국시간) 새벽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7초 11로 8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쑨양(중국)이 1분 44초 39로 차지, 4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전날 예선서 결승과 같은 기록인 1분 47초 11로 골인해 조 5위, 전체 14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랐다.
가장 불리한 1레인에서 준결승을 펼친 박태환은 가장 빠른 출발 반응 속도인 0.67초를 기록했지만 막판 스피드를 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시즌 최고인 1분46초28에 들어왔으나 1조 4위에 그쳤다.
쑨양 등 우승후보들이 즐비했던 2조의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던 박태환은 전체 8위로 턱걸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서 안정적인 출발을 선보인 박태환은 4위로 첫 50m를 통과했다. 하지만 8레인의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는 데 부담이 컸던 박태환은 치열하게 경기에 임해 마지막까지 역영을 펼쳤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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