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마냐 마티치(28)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행을 선호해서, 유벤투스가 그를 포기했다. 맨유는 이제 첼시와 이적 협상 해결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26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네마냐 마티치 영입을 포기했다. 선수 본인이 맨유행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마티치나 엠레 찬(리버풀) 영입 어려워진 유벤투스는 블레이즈 마투이디(파리 생제르맹) 영입에 초점을 둔다고 한다.
마티치는 디에고 코스타와 함께 첼시의 아시아 투어 25인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적이 유력한 두 선수는 팀을 따라 중국에 가지 않고 팀에 남아 이적 협상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적 시장서 맨유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가장 강력하게 영입을 희망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마티치였다. 하나 로멜로 루카쿠 영입건으로 맨유와 첼시의 감정이 상해 거래가 소강상태였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맨유와 첼시는 마티치 이적건을 두고 다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적료. 지난 21일 영국 매체 '텔레크레프'는 "맨유가 3500만 파운드(약 509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첼시는 거절했다. 첼시는 맨유에게 마티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727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마티치의 맨유 이적을 승인했으나, 원하는 거액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맨유 역시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마티치 영입에 거금을 쓰는 것을 꺼려하는 것처럼 보인다.
마티치 영입에서 유벤투스가 발을 빼면서 맨유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마티치 이적을 두고 첼시와 맨유가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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