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가 정말 그립다".
맨유와 에버튼은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2004년 '맨유맨'이 된 루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13년 동안 559경기서 253골을 기록, 맨유 최다골 주인공인 바비 찰튼을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며 루니는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결국 루니는 맨유에서의 13년을 마무리하고 친정팀인 에버튼으로 복귀했다.
물론 무리뉴 감독도 루니의 이적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26일 스카이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개인적으로 루니가 정말 그립다"면서 "환상적인 선수인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떠날 때까지 루니와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분명 에버튼을 좋게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며 "에버튼에서 루니는 원하는 것을 얻을 자격이 있다. 물론 우리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무엇을 원하던지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러한 행동에 대해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루니는 평범한 선수가 아니다. 비록 팀을 떠났지만 최고의 선수중 한 명. 이미 맨유의 레전드인 바비 찰튼을 넘어서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루니만큼 훌륭한 선수를 보는 것은 쉽지 않다. 난 그가 에버튼 복귀를 요청 했을 때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루니의 경험과 집중력, 그리고 결단력이 그리울 것이다. 그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