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서머 스플릿 8위 전쟁의 승자는 MVP였다. MVP가 bbq를 따돌리고 승강전의 마수에서 한 발자국 멀어졌다. MVP는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MVP는 26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37일차 bbq와 2라운드 경기서 2, 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안' 안준형이 오리아나로 2세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비욘드' 김규석이 렉사이로 조합의 중심이 되면서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승리로 MVP는 4승 11패 득실 -16이 되면서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bbq는 시즌 12패(3승 득실 -16)째를 당하면서 9위로 미끄러졌다.
탑 초가스를 꺼내든 bbq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MVP가 타릭 서포터를 꺼냈지만 조합의 힘이 bbq가 더 강했다. '크레이지' 김재희가 4킬 1데스 5어시스트로 활약하면서 bbq가 선취점을 뽑았다.
2세트 bbq가 다시 한 번 탑 초가스를 선택했지만 MVP가 bbq의 조합을 받아쳤다. '애드' 강건모의 마오카이가 '크레이지'의 초가스를 잘 견제하는 가운데 한 타서 '이안' 안준형의 오리아나가 기막히게 충격파를 날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벼랑 끝에서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MVP는 바론을 취하면서 bbq의 본진을 두들겼고, 다시 나온 바론 앞 한 타에서 또 한 번 승리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MVP가 3세트에서 승리를 가져가면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비욘드' 김규석의 렉사이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4-1로 앞선 29분 한 타에서 2킬을 추가로 올리면서 승리했고, 바론까지 사냥하면서 bbq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7분 '애드' 강건모의 마오카이가 순간이동으로 bbq의 진영 후미를 덥치면서 한 타를 대승한 MVP는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