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KT에 연타를 두들겨 맞은 삼성이 아프리카를 제물 삼아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삼성이 아프리카를 2-0으로 완파하면서 시즌 12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2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38일차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코어장전' 조용인과 '큐베' 이성진이 맹활약하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12승 4패 세트득실 +15가 된 삼성은 선두 그룹과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아프리카는 시즌 7패째를 당하면서 포스트시즌 경쟁의 안정권 진입에 실패했다.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싱거울 정도로 삼성이 시작부터 아프리카를 일방적으로 두들겼다. 봇 라인전을 빠르게 끝내면서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룰러' 박재혁과 '코어장전' 조용인의 자이라의 활약 속에 '크라운' 이민호의 오리아나가 솔로킬을 만들어내면서 초반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프리카가 드래곤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반격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삼성은 조용인의 자이라가 한 타 대승을 이끌면서 그대로 29분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큪베' 이성진이 카밀로 맹활약했다. 15분 한 타에서 초반 손해를 만회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은 오브젝트를 독차지 하면서 아프리카를 코너로 몰아붙였다. 26분 아프리카와 한 타 대승 이후 바론 버프를 두른 삼성은 억제기를 두 개나 깨뜨리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마무리는 화려한 우물 다이브였다. 삼성은 우물에 의지에 저항하는 아프리카 챔피언들을 모두 잡아내면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