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뛴다'라는 딱 어울릴 정도로 막힘이 없었다. 롱주가 진에어를 제압하면서 창단 첫 7연승을 질주했다. 선두 자리를 또 지킨 롱주는 이제 롤챔스 서머 스플릿 결승 직행을 노리는 위치가 됐다.
롱주는 2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38일차 진에어와 2라운드 경기서 '비디디' 곽보성과 '커즈' 문우찬의 캐리쇼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비디디' 곽보성은 1세트 신드라,. 문우찬은 3세트 활약하면서 팀의 시즌 13승째를 견인했다.
13승 3승 세트득실 +18이된 롱주는 KT, 삼성과 격차를 반 경기, 한 경기로 벌리면서 선두 자리를 또 한 번 지켜냈다. 아프리카와 치열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벌이는 진에어는 시즌 8패(7승)째를 당했다.
자르반4세 세주아니 신드라 칼리스타 블리츠크랭크 등 강력한 한 방 조합을 구성한 롱주가 시작부터 강하게 싸움을 걸면서 점수를 올렸다. 협곡의 전령을 둘러싼 전투부터 첫번째 승전보를 전했다.
전령을 진에어에 내줬지만 '비디디' 곽보성의 신드라가 3킬을 쓸어담으면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주도권을 내준 진에어도 바론을 노리던 롱주의 후미를 들이치면서 3대 3 킬 교환을 통해 접전을 유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가진 팀은 롱주였다. 비디디 곽보성의 신드라가 힘을 쓰면서 단숨에 경기가 기울었다. 곽보성은 마지막 한 타에서 쿼드라킬로 맹활약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진에어도 2세트 멋지게 반격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프레이' 김종인의 트리스타나가 중반까지 킬을 쓸어담으면서 몰리던 진에어는 김종인을 제압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바론과 장로드래곤을 동시에 취하면서 7000 가까이 뒤지던 글로벌골드를 뒤집었고, 두 번째 바론 사냥에도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다급해진 롱주는 '비디디' 곽보성의 갈리오를 내주면서 두 번째 장로드래곤까지 내줄수 밖에 없었다. 진에어의 강한 압박은 멈추지 않았다. '테디' 박진성의 자야가 킬을 뽑아내자 롱주는 넥서스까지 허용하면서 세트스코어 1-1 균형이 맞춰졌다.
동점을 허용한 롱주의 움직임이 3세트 시작부터 바빠졌다. '커즈; 문우찬이 빠르게 연달아 탑을 노리면서 퍼스트블러드를 만들어낸 롱주는 빠르게 봇 2차 타워까지 밀어버리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글로벌골드는 20분 안된 시점이 5000 가까이 롱주가 앞서나갔다.
롱주의 바론 사냥을 진에어가 가까스로 막았지만 롱주는 3킬을 추가로 뽑아내면서 7-0으로 킬스코어를 벌렸다. 진에어의 저항은 30분 롱주가 바론을 사냥하면서 끝이 났다. 20분 스틸을 허용했던 롱주는 5대 4구도를 만든 다음 바론을 때리면서 스틸하러 파고든 '엄티' 엄성현도 쓰러뜨리면서 안전하게 바론을 취했다.
1-3-1 스플릿 운영으로 날개 운영을 펼친 롱주는 진에어 본진의 내각 타워 3개를 모두 정리하면서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 미드 억제기를 먼저 날렸고, 한 타에서 에이스가 떴다. 롱주는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