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조이 바튼(34)이 항소를 통해 베팅 관련 불법 행위에 대한 징계 기간을 줄였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바톤의 항소를 심의한 결과 바톤의 출전 정지기간은 기존 18개월서 13개월로 단축될 것이며 2018년 6월 1일에 만료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하나 FA는 3만 파운드(약 4400만 원)의 벌금은 여전히 유지한다고 밝혔다.
바튼은 지난 4월 2006년 5월 26일부터 2016년 5월 13일까지 10년 간 축구 경기서 1,260건의 불법 베팅을 한 혐의로 FA 규제 위원회에 회부됐다. 바튼이 FA가 제기한 불법 행위 혐의를 인정하자 즉각 18개월의 축구계 퇴출 조치가 내려졌다. FA는 바튼에게 단순한 경기 출전뿐만 아니라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 참여를 금지시켰다.
혐의를 인정했지만 바튼은 "배팅은 그냥 돈벌이가 아니라 오락이였을 뿐이다"고 항변했다. 결국 바튼은 자신의 제제 기간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결국 항소 법원은 FA가 내린 징계가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판결내려 출전 금지 기간을 줄이라고 판결내렸다.
바튼의 도박 게이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FA는 바튼을 처벌한 이후 지난 6월 말 장기간 검토 끝에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각종 도박업체와의 스폰서십을 전면 해지하기도 결정했다.
바튼은 도박 혐의 이전에도 그라운드 내외를 오가며 큰 사고를 쳤다. 그는 EPL에서 거친 행동과 폭언을 일삼으며 최악의 악동으로 '악명'을 떨쳤다. 바튼은 출전 정지 징계를 먹은 이후 지난 5월 소속팀 번리로부터 방출된 상태다. 그는 강제로 불명예 은퇴를 할 상황에 처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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