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코스타(28) 영입전에 AC 밀란이 참전할까? 밀란 CEO가 코스타의 에이전트와 접촉을 인정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다른 외신 보도를 인용해서 "마르코 파소네 밀란 CEO는 코스타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와 접촉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마찰을 일으킨 코스타는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코스타와 콘테는 지난 6월 문자를 통한 불화가 알려지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첼시는 알바로 모라타를 영입하며 코스타를 전력 구상서 배제시켰다. 코스타는 첼시 프리시즌에 동행하지 않고 홀로 개인 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타는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복귀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코스타는 휴가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파티를 한 것이 알려져 첼시 보드진을 화나게 만들었다.
아틀레티코 역시 여전히 뛰어난 공격수인 코스타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유소년 선수 이적 규정을 어겨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올 여름 선수 영입 금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코스타의 아틀레티코 행은 불가능하다.
첼시와 아틀레티코 두 팀과 코스타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 밀란이 끼어들었다. 새로운 구단주와 함께 명가 재건을 꿈꾸는 밀란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입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전 포지션에 골고루 좋은 선수를 영입한 밀란은, 방점을 찍기 위해 '월드 클래스' 중앙 공격수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밀란은 이번 이적 시장 포르투로부터 공격수 유망주인 안드레 실바를 영입했지만, 아직 밀란의 최전방을 책임지기에는 모자라다는 평가다. 하지만 밀란은 패트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나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 등 주요 타깃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서 팀과 척을 지고 실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영입이 가능한 코스타에게 눈은 돌리고 있다.
파소네 CEO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다른 팀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 코스타는 뛰어난 선수지만 첼시 선수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코스타의 에이전트 멘데스와 접촉하긴 했다. 그와는 얘기할 만한 선수가 많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코스타는 아직 첼시 선수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사진] 파소네 CEO / 코스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