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25, FC 바르셀로나) 이적이 축구계를 뜨겁게 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의 조디 블랑코 기자는 자체 소스를 인용해서 28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는 29일 마이애미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컵)' 경기 이후 바르셀로나로 복귀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은 30일 프리 시즌 ICC컵 경기를 가진다. 블랑코 기자는 "네이마르는 엘 클라시코 이후 바르셀로나와 나이키에 대한 홍보 의무 이행을 위해 중국으로 향한다"며 "네이마르는 중국에 다녀온 뒤 스페인 복귀 대신 파리 생제르맹(PSG) 훈련 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29일 마이애미서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항간에서는 이날 네이마르가 직접 자신의 거취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ESPN은 "네이마르는 아시아 지역서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밝히지 않을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ESPN의 보도대로라면 네이마르의 입장 표명은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7일 네이마르의 PSG 합의설을 보도하기도 했다. 레퀴프 보도에 따르면 이미 네이마르와 PSG는 5년 계약에 연간 3천만 유로(약 391억 원)라는 큰 틀에 이어 세부 사항도 양측간 합의가 끝났다고 한다.
PSG는 네이마르 영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네이마르와 최종적으로 합의를 모두 마친 PSG는 네이마르에게 걸린 2억2천만 유로(약 2,873억원)의 바이아웃(이적허용금액)을 실행할 생각이다. 바르셀로나 역시 네이마르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료, 감독, 보드진들이 모두 네이마르 설득에 나서고 있다.
양 팀의 구애를 즐기는 것일까. 네이마르는 여전히 자신의 거취를 확실히 밝히지 않아서 답답함을 주고 있다. 네이마르의 행방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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