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가 취약했던 전방 장신 공격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대표 출신의 노장 정성훈(39)을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경희대 졸업 후 2002년 울산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성훈은 이후 대전과 부산, 전북, 전남, 경남 등을 거치면서 K리그 통산 250경기 56골 24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 8경기를 뛰었고 이후 일본 J리그 삿포로와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등을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정성훈은 부천FC1995 입단 소감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아들에게 프로에서 은퇴하는 자랑스러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열심히 운동했다”며 “선수로서 마지막 이력이 될 팀인 만큼 마지막 투혼을 불살라 부천의 클래식 승격을 도울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또한 “불혹을 바라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헤딩에는 자신있다”며 “부천에서 4골 6도움을 기록해 30-30클럽 가입과 통산 60골 기록을 채우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를 말하기도 했다.
부천FC1995의 정갑석 감독은 “동점이나 따라가야 하는 상황에서 늘 전방에서 볼을 지켜주고 헤딩 경합을 해줄 공격수가 아쉬웠다”며 “정성훈의 영입을 통해 더 강력해진 부천의 공격라인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10bird@osen.co.kr
[사진] 부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