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4연패에서 벗어난 SK텔레콤이 연승 모드를 발동하면서 시즌 11승째를 달성했다.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밀려난 락스는 연패의 숫자를 '4'로 늘리면서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SK텔레콤은 28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39일차 락스와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카시오페아로 무결점 경기력을 보이면서 1세트를 캐리했고, '뱅' 배준식이 자야로 2세트 팀의 11승 달성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11승 5패 세트득실 +9가 된 SK텔레콤은 5위 아프리카와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락스는 시즌 11패째를 당하면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럼블-자르반4세-카시오페아-칼리스타-케넨으로 조합을 구성한 SK텔레콤은 초반 '피넛' 한왕호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포인트를 올렸다. 한 타에서는 '울프' 이재완의 케넨이 한 타 때마다 진가를 발휘했다. 밀리던 락스도 봇듀오의 힘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의 흐름을 끊어내면서 난타전을 유도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바론 앞에서 벌어진 두 번의 전투였다. 첫 승리와 함께 봇까지 진격한 SK텔레콩은 두 번째 바론 버프와 함께 장로드래곤까지 사냥하면서 막을수 없는 기세를 탔다. 결과는 대승이었다. SK텔레콤은 39분 락스의 진영을 불태우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투 원딜' 조합으로 마오카이 서포터를 꺼내든 락스 타이거즈의 저항을 뿌리쳤다. '뱅' 배준식이 킬을 효과적으로 만들어내면서 주도권을 잡은 SK텔레콤은 28분 바론을 사냥하면서 락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킬 스코어도 8-4로 벌어졌고, 글로벌골드의 격차도 1만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뱅' 배준식은 34분 전투에서 폭발적인 화력을 보여주면서 2킬을 추가, 6킬째를 올렸다. 배준식의 화력쇼에 결국 경기는 35분에 마무리됐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