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이적 가능성이 또 제기되고 있다. 네이마르가 참가해야 할 상하이 행사가 갑자기 취소됐다. "이적 관련 업무" 때문이다.
미국에서 '엘 클라시코'를 앞둔 네이마르는 FC 바르셀로나의 훈련에 참가했다. 하지만 훈련 도중 네이마르는 세메두와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네이마르와 세메두는 얼굴을 맞대며 신경전을 벌였고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중재에 나서 더 큰 상황으로 번지지 않았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격해진 감정을 누그러트리지 못했고 조끼를 벗어던지고 공을 거칠게 차며 훈련장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포지션상 자주 몸으로 맞부딪히며 감정이 상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최근 프랑스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으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이적설에 관해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세계 각지의 유력 언론들은 조만간 그의 파리행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등은 네이마르가 더이상 2인자의 자리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물론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잔류한다면 2인자가 될 수밖에 없다. 선수 본인은 자신을 중심으로 팀이 재편되길 바라겠지만 메시가 건재한 이상 그것은 이뤄질 수 없는 꿈일 뿐이다. 메시에 가려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트로피도 당분간 받기 힘들다.
그러나 자신이 이끄는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는다면 발롱도르도 품에 안을 수 있다. 특히 스카이 스포츠는 "덜 중요한 취급을 받고 있는" 네이마르가 떠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네이마르의 일정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를 마친 뒤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네이마르의 중국행 일정은 취소됐다. 중국 여행 에이전시인 C트립은 "이적 관련 급한 일정이 있다"며 네이마르가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상하이에서 열릴 네이마르 행사 티켓을 구매한 이들에게는 모두 환불이 결정됐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미리 결정된 행사까지 취소할 정도로 이적 관련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모양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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