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5)가 볼넷 2개를 얻어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텍사스도 50승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할4푼8리에서 2할4푼6리(341타수 84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출루율은 3할6푼1리에서 3할6푼3리로 상승.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 우완 선발 크리스 틸먼을 맞아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에 나갔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우중간 안타로 2루에 진루한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도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다시 한 번 틸먼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이번에도 결과는 볼넷. 시즌 볼넷 숫자를 59개로 늘렸다. 이어 앤드루스의 시즌 14호 좌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추신수가 또 득점을 올렸다. 시즌 58득점째.
4회말 2사 후 3번째 타석에는 틸먼의 4구째 몸쪽 낮은 86.1마일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 아웃. 6회말 1사에선 좌완 리차드 블레이어에게 3구 삼진당했다. 몸쪽 높게 들어온 91.2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시즌 삼진은 81개.
텍사스는 선발 앤드류 캐시너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데 힘입어 볼티모어를 8-2로 제압했다. 캐시너는 시즌 6승(8패)째. 마자라가 3안타 2타점, 앤드루스와 애드리안 벨트레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벨트레는 통산 3000안타까지 -2개. 이날 승리로 시즌 50승(52패) 고지를 밟은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한편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현수는 교체 출장도 하지 못했다. 2경기 연속 결장. 볼티모어의 102경기 중 56경기를 출장하며 46경기를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선발투수 틸먼이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6패(1승)째. 3연패를 당한 볼티모어는 48승5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