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6일 만에 빅리그 재콜업된 첫 경기에서 동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활약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황재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마이너리그 옵션으로 트리플A로 강등된 바 있는 황재균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재콜업 됐다. 규정상 강등 이후 열흘 이내에 메이저리그 재콜업은 불가능하지만, 기존 선수를 부상자 명단(DL)에 올리는 조건으로 6일 만에 재콜업이 됐다.
재콜업 첫 날 황재균은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빅리그 롱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황재균은 시즌 타율을 1할7푼5리로 소폭 끌어올렸다. 시즌 4타점과 2득점 째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1-1로 맞선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앞선 두 타석 모두 범타에 그친 황재균. 3번째 타석은 달랐다. 1-2로 뒤진 7회초 1사 2루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서서 1B1S에서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의 3구 82마일 너클 커브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황재균의 시즌 4번째 타점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황재균의 적시타는 역전의 시발점이 됐다. 이후 닉 헌들리의 좌익 선상 2루타때 홈까지 내달려 역전 득점까지 성공했고,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고르키스 에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4-2를 만들었다.
황재균은 4-6으로 재역전 당한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다저스 '철벽 마무리' 켄리 잰슨을 상대했지만 1B2S에서 빠른 속구를 그대로 바라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팀은 7회말, 곧장 6-4로 역전을 허용하며 2연승이 중단됐다. 시즌 40승64패. 7회초 황재균의 동점 적시타 포함해 4-2로 역전에 성공, 3연승의 기틀을 잡았지만 이어진 7회말, 곧장 반격을 허용했다.
7회말 1사 2,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에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내준 뒤 크리스 테일러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허용한 뒤 코리 시거에 재역전 투런포까지 얻어맞으며 재역전패를 바라봐야 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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