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쇼미6' 올티, 이제 '방송길' 걸으세요~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7.29 15: 42

통편집의 설움은 한 방에 날려버렸다. 엠넷 '쇼미더머니6'의 올티 얘기다.
올티가 지난 28일 방송된 '쇼미더머니6'에서 선보인 프리스타일 랩이 화제를 몰고왔다. '쇼미더머니' 사이퍼 역사상 가장 인상깊은 무대를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7명의 래퍼가 한 조를 짠 후 랜덤으로 나오는 비트 위에서 싸이퍼 배틀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올티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주노플로를 비롯해 에이솔, 빅원, 트루디, 면도 등과 함께 배틀을 벌였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주노플로의 1위가 예상됐던 바고 실제로 그가 1위를 거머쥐었지만, 사실상 승자는 올티였다. 올티의 재치있고 라임까지 완벽한 프리스타일 랩은 심사위원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어느 정도 '계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보통의 순발력과 랩 감각으로는 꾸밀 수 없는 무대였다. "주노플로 빨리 도망가는 게 좋아 난 너를 잡는 추노플로우"같은 가사는 누군가를 소름돋게 만드는,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올티의 출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쇼미더머니3'에 출연, 타블로와 마스터우 팀에 속해 인상깊은 무대를 선보였다. 당시 우승자였던 래퍼 바비와 공연을 통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는데, 준결승전에서 패배하자 "깔끔하게 인정할 수 있었다. 바비가 그 금액을 받을 만큼 잘했다"라며 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즌5에서는 서출구-자이언티 공연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그가 이번 시즌에 도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화제를 모았지만 막상 방송이 진행되며 그는 거의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 그러다가 5회에서 포텐이 폭발, 돌연 이번 시즌의 복병으로 우뚝서게 됐다.
분량에 물꼬를 텄다고도 할 수 있다. 이에 팬들은 외친다. '이제 방송길만 걸으시라~'. /nyc@osen.co.kr
[사진] '쇼미더머니6' 화면 캡처, 소속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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